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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②안전은 어린이 '셀프'?…화장 부작용 줄이려면

안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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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안지혜 기자]
[앵커멘트]
아이들 화장 연령이 낮아지면서 나타나는 딜레마가 아닐 수 없겠는데요. 더 깊은 얘기 나눠보죠. 안지혜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안 기자, 어린이가 성인용 제품을 쓰기 때문에 어린이용 화장품 규정을 강화하는게 실효성이 없다고 했는데요. 그럼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제품의 기준을 높이는 방법은 없을까요?

기자) 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앞으로 어린이용으로 출시하는 제품은 기존 영유아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특정 보존제와 타르색소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앵커 말씀처럼 이 기준을 성인용 제품에까지 넓혀 적용하면 애들이 성인용 화장품을 썼을 때의 미연의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지 않겠냐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식약처에 따르면 이는 과도한 규제가 될 수 있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위 원료들이 써도 무방한 성분들이지만 어린이가 쓰는 제품이니까 기준을 더 높인 것일 뿐이라는 설명인데요.

그러면서 타르색소인 적색 2호의 경우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사용이 금지됐지만, 유럽이나 일본에서는 허용되는 등 국가별로 통일된 기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마디로 '믿고 쓰라'는 얘긴데, 이 내용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다소 의견이 분분한 내용이고요.

다만 식약처는 일단 새 규정을 시행해 본 후 어린이 색조화장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추가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2) 달라지는 기준에 맞춰 제품을 준비해야 하는 화장품 업계는 어떤 반응인가요?

기자) 네, 업계는 일단 조금 더 강화된 안전 기준이 생기면 소비자 신뢰 제고에도 도움이 될 수 지 않겠냐며 반기는 분위깁니다.

하지만 한 발짝 더 들어가 보면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입장이 조금 다른데요.

시중에 판매되는 키즈용, 주니어용 화장품 대다수가 중기 제품인 만큼 중소 기업은 즉각적인 영향권 안에 들어가게 되고요.

대기업의 경우 어린이용 제품 출시에 다소 소극적인 편입니다.

우선 국민 보편적인 정서상 대기업이 대놓고 '어린이 화장품'을 출시하기엔 부담이 좀 있습니다. 상술 논란이 있을 수도 있고요.

일각에서는 아이들이 성숙해보이고 싶어서 화장을 하는 만큼 굳이 어린이용 제품을 사지 않기 때문에, 시장이 작아 별로 관심이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3) 이번 시행으로 불량제품은 다소 줄겠지만 아무래도 가정에서 지도하는 역할이 중요할 거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화장이 이미 하나의 '또래문화'로 자리 잡은 만큼 이를 못하게 할 수도 없고,

아이들이 성인용 화장품 제품을 사지 못하도록 원천적으로 막을 수도 없는 노릇인데요.

어린 나이부터 화장을 하는 경우 당장 문제가 없더라도 누적됐다가 나중에 발현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씻어내기만 잘해도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는데요.

교수 인터뷰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주덕 / 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교수:
"아이들이 화장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 사용을 하니까 올바른 화장품법을 가르쳐 줘야 된다는 거죠. 가장 중요한 것은 세안법입니다. 색조화장품의 경우에는 이중세안을 통해서 오일로 한 번 닦아내고 비누로 깨끗이 닦아내줘야..."

더불어 식약처에서 발간한 '어린이 화장품 사용 가이드'를 함께 참고하시는 것도 도움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내일(15일) 부터 시작되는 명절 연휴가 시작되는 데요. 가족들끼리 논의해 볼 만한 주제인 거 같습니다. 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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