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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에어컨 불티나게 팔릴까… 사전예약 벌써 부터 '후끈'

강은혜 기자

롯데하이마트 대지첨에서 고객들이 에어컨을 둘러보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한파에도 에어컨 예약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여전히 매서운 칼바람에 맹추위가 지속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벌써부터 올 여름 걱정이 앞서는 모양이다.

17일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들어 1월부터 지난 13일까지 판매된 에어컨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 늘었다고 밝혔다. 전자랜드 역시 지난 13일 기준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5% 이상 증가했다.

최근 2년간 기록적인 추위와 무더위를 번갈아 겪은 소비자들이 올 여름을 미리 대비하기 위해 에어컨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에어컨의 본격적인 구매가 시작되는 시기는 보통 5월이지만, 한창 추울때인 1~3월에 미리 구매를 하면 다양한 사은품이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예약판매가 늘고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지난 2016년, 2017년에 지속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에어컨을 구입하지 못한 고객들이 에어컨 구매를 서두르는 것 같다"며 "본격적인 에어컨 판매시즌이 되면 설치가 지연이 되는 경우가 있어 미리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계절 내내 이어지는 미세먼지도 에어컨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판매된 에어컨 중 공기청정기능을 탑재하고 한국공기청정협회(CAC) 인증을 받은 제품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량 늘었다. 전체 에어컨 매출액 내 비중도 2배 이상 늘었다.

이밖에도 해마다 늘고 있는 1인가구 증가세도 에어컨 판매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 에어컨 제조사 톱 2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공기청정 기능뿐 아니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능 등을 강화한 2018년형 신제품을 발표하고 1월 중순부터 차례로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기능이 강화된 2018년형 무풍에어컨을 출시했는데,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적합한 냉난방 환경을 조성해 준다.

LG전자의 신형 'LG휘션 씽큐' 에어컨 역시 음성인식 기능으로 집안 환경 뿐 아니라 사용자의 집 위치에 따른 냉방, 습도 조절 기능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대유위니아도 둘레바람을 앞세운 '2018년형 위니아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하며 올해 가정용 에어컨 시장에서 3위 위상을 확고하게 굳히겠다고 밝힌 바있다.

한편, 올해 국내 에어컨 시장 규모는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해와 같이 약 250만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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