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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최측근 박홍석 부사장 2인자 자리굳히나?

황윤주 기자

사진= 박홍석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장(부사장)
[머니투데이방송 MTN 황윤주 기자]

금호그룹이 최근 전략경영실 조직과 임원을 축소하는 등 몸집줄이기에 나선 가운데 박삼구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박홍석 금호아시아나그룹 부사장이 잇따라 계열사 2곳의 사내이사로 선임돼 주목을 받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달 박홍석 부사장을 금호리조트와 아시아나세이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항공예약과 발권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아시아나세이버는 매출 30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 당기순이익 70억 원 수준의 수익성이 좋은 계열사다. 특히 아시아나세이버는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이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맡고 있어 상징성이 크다.

작년까지 사내이사는 박세창 사장-이용욱 전무-윤병철 상무가 맡았으나 올해부터 박세창 사장-박홍석 부사장-한창수 아시아나IDT 대표이사로 변경됐다.

박홍석 부사장은 금호리조트 사내이사로도 이름을 올렸다. 금호리조트는 콘도, 골프장을 운영하는 계열사로 그룹 행사, 의전과 관계가 깊다.

금호리조트 사내이사는 김현일 금호리조트 대표이사-서재환 금호건설 사장 두 사람이었으나 올해부터 박홍석 부사장까지 세 명으로 늘었다.

박홍석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두고 사실상 그룹 내 2인자로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초 금호그룹 전략경영실 내 조직을 축소하고 임원 2명이 나갔다"며 "박홍석 부사장은 오히려 계열사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박삼구 회장의 '복심'으로 자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홍석 부사장에 대한 박삼구 회장의 신뢰는 10년이 넘었다. 대우건설 출신의 박홍석 부사장은 박삼구 회장이 발탁한 인물이다.

박홍석 부사장은 2007년 금호아시아나 전략경영본부 상무보로 승진했고, 2010년 상무, 2013년 전무로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승승장구했다. 2016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장(부사장)으로 오르며 존재감을 크게 알렸다.

전략경영실은 그룹의 컨트롤타워 조직으로, 주요 현안을 이 곳에서 결정한다. 박홍석 부사장은 금호고속 지분 인수, 금호산업 인수를 성공하며 박삼구 회장의 신뢰를 확실히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금호타이어 인수전에서도 대응 전략을 담당하는 등 박삼구 회장을 보좌했다. 박삼구 회장이 이동걸 전 산업은행 회장과 비공개로 만났을 당시 박홍석 부사장이 배석하기도 했다. 박홍석 부사장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는 장면이다.

재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박삼구 회장의 그룹 재건을 도우며 입지를 다졌던 박홍석 부사장의 경쟁자가 그룹 내에서 사실상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황윤주 기자 (hy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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