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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2월 말 신차배정 안되면 완전 철수'…최후 통첩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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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앵커멘트]
군산공장을 폐쇄하기로한 GM은 2월말까지 정부가 지원을 하지 않으면 부평, 창원도 폐쇄할 수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들이 정한 데드라인을 인정하지 않겠다며 GM이 한국에 남을 의지가 있는 것인지조차 의심하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한국지엠이 군산공장에 이어 부평, 창원 공장을 추가로 폐쇄할지를 두고 정부와 GM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GM은 2월 말까지 의미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나머지 공장도 폐쇄할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댄 암만 GM 사장은 "군산 외 나머지 영업장의 미래는 한국 정부, 노조와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수주내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암만 사장이 이야기한 수주내, 2월 말에는 GM이 전 세계 생산 공장에 신차를 배정합니다.

현재 부평, 창원 공장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중 스파크, 트랙스, 말리부 등은 2020년~22년쯤 수명을 다하게 됩니다.

이번에 신차를 배정 받지 못하면 순차적으로 현재 생산중인 차들이 단종돼 부평, 창원공장까지 완전히 문을 닫게 됩니다.

GM이 호주에서 생산기지를 철수 할 때 2013년 철수 계획을 밝히고 2017년 완전 철수한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시기까지 못 박은 GM의 압박에 정부는 격앙된 반응입니다.

지원여부는 실사 이후에 판단하겠다는 입장인데, 2월말까지 마무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또 GM은 아직까지도 공식적인 구조개선안, 지원요청안조차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신차 배정일은 그들의 내부 사정일뿐 상황 파악도 안된 상태에서 지원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며 "시기까지 촉박하게 못 박은 것을 보면 협상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지엠 철수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산 공장 폐쇄 결정을 자신의 공으로 돌리며 "GM이 디트로이트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얼마나 지원을 해야 한국에 남겠다는 것인지, 의지도 보이지 않는 GM의 속내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soonwo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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