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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발 못받은 설 수혜주…올림픽 수혜주는 스몰캡 '들썩'

게임업종 '숨고르기'…올림픽 특수도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
허윤영 기자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관련 수혜주들의 주가 흐름이 주춤하다. 게임업종은 신작 모멘텀 부재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고 중국의 사드 보복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 유통·화장품 업종의 중국 ‘춘절’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설 연휴와 맞물린 평창올림픽 수혜주도 KT와 제일기획 등 대형주보다는 몸집이 작은 스몰캡 종목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15일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게임업종 지수는 연초보다 9.5% 하락했다. 특히 이번 달 들어서는 1거래일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명절 특수를 누리는 대표적 업종이지만 설 연휴가 임박하면서 낙폭이 더 커진 셈이다.

신작 모멘텀 부재로 게임 대장주들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게임즈가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 6일을 기점으로 공모가(15만 7,000원)를 하회하고 있고, 엔씨소프트도 이번 달에만 10.5% 내렸다. 중국의 판호 발급 시점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도 주가 조정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보고서를 통해 “2분기부터 게임 업종의 신작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부각될 예정”이라며 “1분기까지는 주식시장의 불확실성 및 신작의 소강기가 맞물려 게임 업종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유통업종도 비슷한 흐름이다. 지난달 연초 대비 상승세(+9.2%)를 기록했으나, 이번달 들어서 상승분을 반납(-8.5%)했다.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 숫자가 유의미한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특수’도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중국 정부에서 일부 지역에 대해 한국행 단체 여행을 허용했지만 제한된 규제 완화에 불과하며 단체 비자 발급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2월 올림픽 효과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긴 하겠지만 큰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평창올림픽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5G 광고 관련 종목들 중에서는 대형주보다는 스몰캡 종목들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5G 관련주로 분류되는 삼지전자가 연초 이후 51.9% 올랐고, 같은 기간 텔레필드도 42.4% 상승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평창올림픽 흥행과 성공적인 5G 시범서비스 시현에 따라 최근 낙폭 과대를 기록한 5G 종목의 저가진입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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