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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시 호황에 사명 바꾼 증권사들, '개명 전략' 따져보니

이수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수현 기자] 지난해 증시 호황으로 증권사들의 광고도 늘어났다. 특히 대형 증권사의 합병과 중소형 증권사의 사명 변경이 겹치면서 기업 이미지 광고가 더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은 합병으로 사명이 변경됐고, DB금융투자는 그룹사의 사명 변경으로 이름을 바꿨다. HMC투자증권도 현대차투자증권으로 이름을 바꿔달았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명을 변경하면서 증권사들이 쓴 간판교체 비용은 적게는 2억원에서 20억원 내외였다. 지점수에 따라 간판교체 비용 차이가 큰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과거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합병하면서 새로운 사명에 대한 브랜드 광고를 지난 2016년말과 지난해 1분기에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KB증권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2016년 4분기 광고선전비는 101억원, 2017년 1분기에는 7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2분기에는 광고선전비가 46억원으로 대폭 줄었는데, 1분기에 집행한 광고비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KB증권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의 브랜드 효과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사명 변경을 알리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합병한 미래에셋대우도 지난 2016년말부터 2017년 2월까지 3개월가량 기업 이미지 광고를 선보였다. TV광고와 지면광고 등이 진행됐고, 지점수가 많아 간판교체 비용도 20억원 내외로 썼다.

DB금융투자 역시 간판교체 비용이 10억원 내외로 들었지만, 기업이미지 광고는 따로 하지 않았다. 과거 동부그룹이 DB그룹으로 바뀌면서 대대적으로 브랜드 광고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DB그룹 차원에서 전체 계열사의 광고를 집행하고 있어 별도로 DB금융투자의 사명 변경에 대한 광고를 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과거 HMC투자증권도 현대차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변경된 사명을 맞춘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CMA계좌에 100만원을 담아주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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