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마크, "AI스피커 개발비↑" 적자전환
네이버 AI스피커 공급규모 500억원대로 확대이대호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인포마크가 지난해 신사업 투자를 늘린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신제품 공급계약은 500억원대로 크게 확대됐다.
인포마크는 1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56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1.4% 줄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60억원, -66억원 가량으로 적자전환 했다.
인포마크는 "통신정책의 불확실성 및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인한 기존 통신제품(Second Device)의 매출이 감소했고, 신규사업 관련 선투자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부터 신사업으로 준비한 AI스피커 관련 개발비가 컸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는 향후 관련 매출 증가에 따라 손익분기점이 갈릴 전망이다.
인포마크의 네이버 AI스피커 매출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인포마크는 14일 정정공시를 통해 지난해 10월 네이버에서 수주한 355억원 규모 스마트스피커 공급계약이 516억원 규모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공급기간도 올해 3월에서 6월로 연장됐다. 일본 라인(LINE)에 공급하는 350억원 규모 스마트스피커는 공급기간이 5월에서 12월말로 연장됐다.
두 건 계약금액만 870억원 규모로, 지난해 매출(564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다. 이 가운데 지난해 매출로 인식된 부분은 18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인포마크 관계자는 "기존 사업을 정상화 하고 신사업을 안정화 해 매출 성장과 함께 이익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