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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노래방 호황기…TJ미디어 실적 '볼륨업'

지난해 영업이익 717% 증가
허윤영 기자


<사진=TJ미디어>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노래방 기기를 제조하는 TJ미디어의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혼밥’과 ‘혼술’ 등 혼자 즐기는 문화가 정착하면서 일어난 '코인 노래방' 붐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TJ미디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836억 3,7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17% 늘어나면서 22억 6,300만원을 달성했다. 실적이 개선되면서 2015년 기록했던 영업이익 20억원대 수준을 회복했다.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국내 영업 호조로 인한 매출이 증가했다”며 “콘텐츠 매출증가로 인한 영업이익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2016년부터 붐이 일기 시작한 코인노래방 관련 매출이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TJ미디어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717%가 늘어난 건 기저효과 측면이 크다”라며 “지난해 실적 개선은 1년 반 전부터 코인노래방 붐이 일기 시작하면서 발생된 매출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쟁사가 부진했던 점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보통 노래방 기기는 노래연습장이나 유흥주점 등의 경기에 큰 영향을 받는 산업이다. 1990년대 초 노래방이 첫 선을 보인 뒤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2000년대 들어서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이후 수년째 큰 변화 없이 정체기를 맞았다. 국내 정체기가 시작된 뒤 TJ미디어도 동남아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2016년부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혼자서 문화를 즐기는’ 일명 ‘혼족’ 문화가 등장하면서 코인노래방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떠올랐다. 국내 시장에도 ‘블루오션’이 생긴 셈이다. 이에 맞춰 TJ미디어는 지난 2016년 6월 디자인과 음향, 음질 등을 강화한 ‘All New 70 시리즈’를 출시했다. 코인노래방 관련 매출이 2016년 4분기부터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지난해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노래방 기기가 설치되면 매달 신곡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라며 “업데이트로 인해 발생하는 게 콘텐츠 매출”이라고 말했다. 기기 설치 후에도 콘텐츠 관련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는 산업이라는 설명이다.

실적 발표와 함께 1주당 80원의 배당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1.8%로 직전 연도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배당은 될 수 있으면 실적에 비례해서 해오고 있다”며 “배당성향을 꾸준히 유지하겠다는 게 회사의 기본적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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