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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자물가지수 0.5% 상승…"연휴 후 증시 변동성 주의"

김예람 기자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한 상점에서 고객 한 명이 옷을 둘러보고 있다. 미 노동부는 14일 지난 1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출처=AP/뉴시스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미국의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이하 CPI)가 전월 대비 0.5% 올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0.3% 상승했다. 1년 만의 최대 상승치를 나타내며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에 따라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며 국내외 증시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 14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 1월 CPI를 2.1%로 발표했다. 이는 전월 대비 0.5% 오른 수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 상승치는 0.3%다.

CPI가 예상치 1.9%를 웃돌면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채권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지게 됐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사예 창립자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는 10년 만에 가장 중요한 CPI 지표가 될 것"이라며 최근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채권 금리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한 바 있다.

BNY 멜론 글로벌 에쿼티 하이어 인컴 펀드의 닉 클레이 매니저는 "물가 상승률이 지속해서 오른다면 주식시장은 계속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며 "물가 상승이 이뤄지면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어지고, 이는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실질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도 “물가 상승세는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를 오르게 할 것”이라며 “국채 금리가 오르면 정책금리도 따라 올라가면서, 미국 FOMC의 금리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글로벌 금융 상황이 설 연휴로 인해 국내 증시 휴장이 끝난 후 한꺼번에 반영될 수 있다는 것.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10년물 채권금리가 3%를 넘길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며 “기존에는 연말에 2.8% 정도를 예상했던 것에 비해 매우 빠른 편”이라고 전했다.

그는 “국내 휴장이 끝나는 월요일 글로벌 시장의 모든 반응이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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