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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3번? vs 4번? 여의도 시각은

김예람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올해 최대 4번까지 인상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백악관이 이례적으로 “올해 기준금리 변동은 3번에 그칠 것”이라고 공개 발언한 가운데, 여의도 금융가에서는 기준금리 3번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

17일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올해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3번 인상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말 트럼프 정부의 대대적인 감세와 규제 완화 조치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장은 미국 고용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임금 상승으로 물가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으며, 올해 최대 4번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0.5% 오른 2.1%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1.9%를 웃돈 수치로, 인플레이션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다.

미국 IB인 JP모건,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스는 올해 4회 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기존 전망이 3월 6월 12월였다면, 월가에서는 8월 금리인상 가능성 추가로 예측하고 있는 것.

여의도 금융가에서는 미국의 물가 인상 압력이 더 커지지 않는 한, 올해 기준금리를 4번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 보고 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가속화를 밟을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감이 있는 것은 현실이지만 무리하게 진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 3차례와 내년 2차례가 적정한 수준으로 본다”며 “금융불안이 확산되면서 오히려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증시의 하락 이후 연준의 올해 4번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20%에서 11%까지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이 연 4회 금리를 올렸던 1994년, 2000년, 2004년, 2005년, 2006년과 비교해볼 때 고용 상황은 양호하지만, 물가는 여전히 미흡하다”며 “올해 4번 금리 인상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가등 물가 지표가 크게 상승한다면 올해 4회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며 “연 4회 인상했던 당시 유가는 최소 25% 이상 급등세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FOMC에서 회의 결과의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오는 21일 FOMC 1월 의사록에서 더욱 매파적인 신호가 커지는지, 3월 21일 FOMC 회의에서 점도표가 변화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며 “FOMC 회의 이전에 연준 의장이나 총재를 통해 뉘앙스가 전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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