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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보톡스, 중국 시장 진출 박차…시장 선점 총력전

정희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국내 보톡스(보툴리눔톡신)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최근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의 시판허가 신청(NDA)을 마쳤다. 메디톡스는 2015년 중국 블루미지 바이오테크놀로지와 합작법인 ‘메디블룸 차이나’를 설립하고 중국 진출을 준비해왔다.

메디톡스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시장에서 경쟁업체들보다 일찍 진출해 시장 선점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현재까지 국내 제약사 중국에서 임상3상을 완료한 곳은 메디톡스가 유일하다.

현재 메디톡스 외에 국내 보톡스 업체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휴젤은 보툴렉스로 작년부터 중국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 중에 임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며 2019년 허가 승인이 예상된다.

대웅제약도 지난 1월 중국 식약처로부터 중국 임상3상 승인을 허가받았다. 올해 임상2상을 시작할 예정이며 2019년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2020년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미용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폭발하면서 미용성형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성형미용협회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약 14조5000억 원 수준의 중국 성형시장은 2020년 세계 최대 규모인 44조원 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중국향 보톨리눔 톡신의 수출액이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관세청 수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향(중국과 홍콩 물량 포함) 보툴리눔 톡신 수출액은 지난해 6760만 달러(약 743억 원)으로 전년 1468만 달러(약 161억 원) 대비 약 360% 증가했다.

중국에서 정식 시판받은 국내 제조사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출물량은 대부분 따이공을 통해 블랙마켓에서 유통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현재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블루오션이라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

현재 중국에서 정식 판매 허가를 받은 제품은 글로벌 엘러간의 보톡스와 중국 란주연구소의 'BTX-A'가 유일하다. 최초 시장에 진출한 보톡스도 2010년 7월에야 중국시장에 공식적으로 출시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보톡스는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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