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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철강·알루미늄 무역제재에 반발…무역전쟁 시사

권순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미국이 수입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국가 안보를 이유로 강력한 무역제재를 예고하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왕허쥔 중국 상무부 무역구제조사국 국장은 “중국은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거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을 조사하는 것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면서 "미국 측의 조사 결과는 근거가 없고, 사실관계도 완전히 틀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수출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은 모두 민간에서 사용되는 중저가 제품"이라며 "미국 국가 안보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상무부는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이 미국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들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와 수입 제한 등의 조치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무부의 조사결과 및 권고에 따라 철강에 대해서는 4월 11일까지, 알루미늄에 대해서는 4월 19일까지 조치를 결정하게 된다.

이에 대해 왕 국장은 "미국은 이미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 제품에 백여 개의 제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이미 국내 관련 산업을 과도하게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안보를 이유로 가볍게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추가 제한 조치를 내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왕 국장은 또 "다른 나라들이 미국을 흉내 내기 시작하면, 국제 무역질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보호무역 조치를 자제하고 다자간 무역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만일 미국의 최종 결정이 중국의 이익을 침해한다면 중국도 필요한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무역전쟁 가능성을 경고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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