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임상2상 중단 발표…투자의견 '중립'"-SK증권
허윤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SK증권이 BTK 면역치료제 임상2상 시험 중단을 발표한 한미약품의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하향했다. 계약금 반환은 없으나 일시적 주가하락과 부정적 투자심리는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목표가도 59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19일 “한미약품은 2015년 2월 14일 릴리사로 6억 9천만불(한화 약 7,000억원)에 기술수출 됐던 BTK 면역치료제의 임상 2상 시험이 중단됐다고 공시했다”며 “중간분석결과 목표하는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 임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BTK 면역치료제를 기술수출하면서 총 5천만불(한화 550억원)의 Upfront fee를 받았다”며 “이번 임상 중단으로 인해 계약에 대한 변경은 없을 것이며 기존에 수취한 계약금에 대한 반환도 없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미약품의 일시적 주가하락과 업종 전반에 대한 부정적 투자심리 확산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번 임상 중단으로 목표주가를 BTK 면역질환치료제에 대한 가치를 제거한 59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주가 상승여력을 감안해 투자의견도 중립(Hold)로 하향 조정한다”라며 “일시적 주가하락과 업황 전반적인 부정적 센티멘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희망적인 부분은 계약금 반환이 없고 다른 적응증으로의 임상재개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번 치료제 이외에 스펙트럼으로 기술수출된 롤론티스의 성공적인 임상3상 결과에 따른 연내 시판허가에 대한 기대감, 사노피로 기술수출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3상 재개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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