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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 인공지능이 상품기획도 대신…유통가 일자리 대체 지속될 것

유지승 기자

세븐일레븐 무인점포 시그니처점 /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방송 MTN 유지승 기자] "2050년에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일자리를 100% 대체할 수 있습니다. CEO 자리까지 자동화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조너선 워첼 맥킨지글로벌연구소장, 2017년 4월 강연中)

워첼 소장은 2,000개가 넘는 직업을 역량과 활동으로 분류해 디지털·자동화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이같이 결론냈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단순 일자리를 넘어 점차 '지능화'된 업무까지 기계가 인간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AI의 사전적 의미는 인간의 지능이 갖고 있는 학습, 추리, 적응, 논증 등의 기능을 갖춘 컴퓨터 시스템이다.

기계가 자연 언어를 이해하고, 음성 번역, 문제 해결, 학습과 지식 획득에 까지 응용할 수 있는 수준을 아우른다.

◆ 일자리 파고드는 AI, 어디까지?

최근에는 편의점 뿐만 아니라, 온라인몰, 외식업체 등에서 AI 도입 움직임이 활발하다.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첫 시험을 토대로 기술 진화에 몰두하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씨유(CU)가 도입한 무인 편의점은 핸드페이나 스마트폰 인증 등을 통해 매장 입장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구조다.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등 프랜차이즈들도 무인 주문기를 도입해 사람의 계산 업무를 기계가 대신하고 있다.

사실 이처럼 정밀한 AI 기술이 적용된 것이 아닌 자동화 측면에서의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곳곳에 스며들어왔다.

예컨데 은행에 공과금 기계 도입과 ATM 활성화, 모바일뱅킹 이용률 증가로 창구 직원수는 절반 이상 줄었다.

또 아파트 한 동 마다 자리를 지키던 경비원들은 자동화 문이 도입되면서, 한 단지에 한 명꼴로 관리 인력이 줄었다.

◆ 오픈마켓 "상품기획자(MD) 업무 AI가 대체할 것"

온라인쇼핑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오픈마켓 등 관련 업체들도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이베이코리아, 11번가, 티몬, 쿠팡 등은 "상품기획자(MD) 업무를 AI가 대신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일자리 감소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의식한 탓인지, 향후 줄어드는 인력은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 아닌, 더 고도화된 다른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배치할 것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들 업체는 AI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렌드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인기 상품 등을 추천하도록 하는데 기술을 쏟고 있다.

현재 상품 추천, 상담, 검색을 도와주는 '챗봇'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지만 아직 시작 단계다.

하지만, 계속해서 데이터를 정제하고 적시적소에 적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개발한다면 MD 업무까지 AI가 파고들어 관련 인력이 최소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티몬 관계자는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MD 업무를 하는 때가 올 것"이라며 "기업으로선 인건비 절감은 물론, 좋은 인재들의 역량을 다른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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