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국회 간담회…엥글 GM 사장 "韓에 남아 문제 해결하고 싶다"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한국 GM이 설 연휴 직전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하고 한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가운데 GM 본사의 최고위급 임원이 국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배리 엥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카허 카젬 한국 GM 사장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찾아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더불어민주당)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어 오전 11시30분부터는 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엥글 사장은 '한국 정부에서 지원이 없다면 완전 철수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의 최우선 목표와 옵션은 여전히 한국 시장에 남아 있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엥글 사장은 한국에 남아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말을 면담 시작부터 꺼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엥글 사장은 오늘 면담에서 의원들에게 신차 2종을 한국GM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 각각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대변인은 "엥글 사장은 신차 투자까지 이뤄진다면 한국 자동차시장 뿐 아니라 경제 전체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수십만개 일자리를 수호하는 '일자리 수호자'가 되고싶다고 표현했다"고 전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종근 기자 (cjk@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