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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 품는 한국콜마, "종합제약사로 발돋움 기대"

제약사업 확장 물론 기능성음료 등 새로운 시장 진출 가능
정희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CJ그룹의 바이오 계열사인 CJ헬스케어가 한국콜마에 안긴다.

CJ그룹과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20일 CJ헬스케어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콜마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변이 없으면 이르면 오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포함한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각 대상은 CJ제일제당이 보유한 CJ헬스케어 지분 100%이며 본 입찰에는 한국콜마 컨소시엄 외에 한앤컴퍼니, 칼라일그룹, CVC캐피탈 등 4곳이 참여했다.

한국콜마 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금액은 1조2000억 원 수준이다. 한국콜마가 가장 높은 인수가를 제시한 것은 아니지만 고용보장 등 비가격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자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에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공개 매각 이전부터 CJ헬스케어 인수를 타진했다. 특히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CJ헬스케어에 큰 관심을 보였다. 윤 회장은 대웅제약 출신으로 생산과 영업, 경영까지 섭렵한 제약 전문가로 꼽힌다.

여기에 더해 회사는 CJ헬스케어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래에셋프라이빗에쿼티(미래에셋PE), 스틱인베스트먼트, H&Q코리아와 손잡고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도 했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로 종합제약사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고 시장은 평가하고 있다.

회사는 2002년 제약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으로 제약사업에 뛰어들었다. 공격적으로 생산설비를 늘리고 수액제 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최근 제약 매출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약 부분 매출은 2014년 1143억원, 2015년 1315억원, 2016년 165 3억원을 기록했다.

우선 한국콜마는 의약품 위탁생산(CMO)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한국콜마는 복제약, 연고, 크림, 수액제 등을 생산해 국내 제약사에 공급하는데 주력해왔다. 반면 CJ헬스케어는 다수의 제네릭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액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

또한 이번 인수로 R&D 역량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CJ헬스케어는 현재 합성의약품, 바이오의약품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신약 부문에서는 구토 치료제,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제 등의 과제를, 바이오의약품은 빈혈치료제, 수족구 치료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등의 과제를, 개량신약은 당뇨·고치혈 등 치료제,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등의 임사을 진행하고 있다.

CJ헬스케어 인수로 제약사업 확장은 물론 건강기능식품 등 기존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음료시장이라는 새로운 시장도 개척할 수 있게 된다.

CJ헬스케어는 헛개수, 컨디션 등 소비자에게 친숙한 기능성 음료를 생산하고 있다. 당초 컨디션 등의 H&B사업부를 제외하고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CJ제일제당은 시장가치 하락을 우려해 결국 지분 전체를 파는 것으로 방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한국콜마가 부족한 영업력을 보완할 수 있게 된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현재 콜마는 위탁생한 위주로 회사내 영업조직이 없으며, 영업과 마케팅은 영업대행(CSO) 업체에 맡기고 있다. 반면 CJ헬스케어는 전국적으로 탄탄한 영업과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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