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이건희 차명계좌 조사 '처음부터 난관'

이민재 기자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앵커멘트]
금융감독원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금융실명제 이전 차명계좌 정보를 찾는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코스콤을 통해 증권사 차명계좌 잔액을 확인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첫 발부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금융감독원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한 현장 조사를 본격 진행합니다.

1993년 8월12일 금융실명제 실시 이전에 차명계좌가 개설된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4곳 증권사가 대상입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증권사들이 코스콤에 (거래원장 등을) 위탁한 게 남아있지 않을까 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코스콤은 해당 정보를 보관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과거에는 증권사와 계약을 통해 코스콤이 계좌 원장 정보를 보관했었지만, 증권사가 자체 시스템을 갖춘 이후에는 더 이상 보관하지 않고 있다는 게 코스콤의 설명입니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1999년,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은 1996년에 코스콤과의 이용 계약을 종료했는데, 그 전 자료는 모두 폐기했단 겁니다.

해당 증권사도 관련 자료가 남아 있지 않다는 입장이어서 금감원의 현장조사가 성과를 거둘 지 의문입니다.

금융실명제 실시 당시 이건희 희장 차명계좌의 잔액을 확인할 수 없다면 과징금 부과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일부에서는 한국예탁결제원에 자료가 남아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예탁원도 부인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한 현장조사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선임과정, 고액 성과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최흥식 / 금융감독원장 : 지배구조라든지, 내부통제를 강화해서 금융감독행정을 혁신하고 또 금융감독 업무전반에 대한 개혁을 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제2금융권 채용 비리 제보를 접수 받아 올해 안에 실태 점검을 실시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민재 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