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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남고 싶다' GM 베리 사장의 진짜 속내는?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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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배리엥글 GM 글로벌사업부문 사장

[앵커멘트]
2월말 중대한 결정을 하겠다며 정부를 압박하던 GM이 앞으로도 한국에 남고자 한다는 우호적인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향후 10년 먹거리가 될 투자 계획도 밝혔는데, 노조의 구조조정과 정부의 지원을 전제로 한 계획이라 여전히 상호간의 간극이 멉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한국 철수를 무기로 정부를 압박해온 GM본사의 배리 엥글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국회를 찾았습니다.

민주당 한국지엠대책 TF와 여야 원내대표단의 요청으로 국회를 찾은 엥글 사장은 악화된 국내여론을 의식한듯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습니다.

특히 엥글 사장은 한국지엠이 향후 10년간 먹거리가 될 신규 투자 방안이 무엇인지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엥글 사장은 신차 2대를 배치하는 투자안을 처음으로 언급하며 한국에 남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배리엥글/GM 해외사업부문 사장 : 한국에서의 사업을 개선해 지속하고 이를 통해 한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자 한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GM이 한국지엠 공장에 50만대 규모의 신형 CUV와 트랙스 후속모델 투입을 확정하면 향후 10년간 한국지엠 공장의 먹거리가 되며 이를 위해 3조원을 신규로 투자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엥글 사장은 노조의 인건비 절감과 정부 지원을 신규 투자의 전제조건으로 달았습니다.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 이런 계획을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의 협조와 지원을 바랍니다.GM은 스스로의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고, 노동조합과 정부가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국지엠 노조는 고통 분담에 동참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면서도 GM의 미래 발전 방향 제시와 투명 경영 보장이 선행돼야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임한택 /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지부장 : GM 자본이 노동조합의 요구를 수용한다면 노동조합 또한 찬성하기 위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없다면 GM 자본은 지속 가능을 언급할 자격조차 없습니다.]

또 GM측이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2월 말까지 임단협 합의가 어렵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4월 이후에야 마무리될 실사 결과를 토대로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GM이 원하는대로 신차 배정 전에 지원 여부를 확정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GM이 제시한 데드라인은 열흘도 채 남지 않았는데 신규 투자 확약이 먼저라는 정부와 노조, 구조조정과 정부 지원이 먼저라는 GM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soonwo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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