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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 품에 안길 동부대우 '종합가전사' 변신 쉽지 않을듯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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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



[앵커멘트]
1200억원을 들여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하는 대유그룹이 자금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심지어 과거 특혜논란까지 일며 인수했던 알짜 저축은행까지 매각하고 나섰는데요. 업계에선 동부대우마저 겨우 적자를 면하는 수준인데 대유 품에 안긴다 하더라도 실적개선을 기대하긴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동부대우 인수전에서 '사실상 탈락자'였던 대유그룹에 히든카드가 된 것은 스마트저축은행이었습니다.

계열사인 대유에이텍과 대유플러스가 보유한 스마트저축은행 지분을 매각해 총 780억원의 실탄을 마련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스마트저축은행은 대유그룹에서 손에 꼽히는 알짜 중 하나였습니다. 지난 2016년 기준 당기순이익만 187억원에 달합니다.
대유그룹 홈페이지 및 박영우 대유그룹 회장

2010년 인수 이후 7년간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던 스마트저축은행을 매각하게 된 것은 여의치 않은 그룹의 자금 사정 때문입니다.

실제 대유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유에이텍의 경우, 현금성 자산이 지난해 3분기말 기준 304억원에 불과합니다. 대유플러스 역시 현금성 자산은 159억원 뿐입니다.

반면 갚아야 하는 빚은 자기자본을 훨씬 뛰어넘은 상황입니다.

대유에이텍의 경우 부채비율이 424%에 달했고 대유플러스는 부채비율이 800%가 넘습니다.

문제는 계열사들의 경영지표 역시 좋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대유에이텍은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20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대유플러스 역시 47억원의 손실을 냈습니다.

주요 계열사의 불안한 재무구조는 계열사간 지급보증 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유위니아는 대유그룹의 지배구조에 정점에 있는 동강홀딩스의 자금조달을 위해 42억원의 담보를 제공한 상태입니다.

또 대유위니아가 100% 자회사로 설립한 대유위니아서비스는 위니아대유의 차입금 290억원을 지급보증하고 있습니다.

2016년 영업이익 19억원에 그친 동부대우전자.

현재로선 대유그룹에 인수된다고 하더라도 모그룹의 대대적인 투자를 통한 진정한 종합가전사로의 변신을 기대하긴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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