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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성장' 여행자보험…사고율 1% 채 안돼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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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앵커멘트]
해마다 여행객들이 급증하면서 여행자보험 시장도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입이 폭증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사고율은 낮아 보험사들의 쏠쏠한 수익원이 되고 있습니다. 최보윤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집을 나설 때부터 돌아오는 순간까지, 여행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사고나 질병을 폭넓게 보장해 주는 여행자보험.

여행 준비 필수품으로 떠오르며 고속성장했습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주요 3개 손해보험사의 여행자보험 실적을 취합해보니 지난해 1년간 신규 가입은 모두 144만건, 수입보험료는 600억원에 달했습니다.

2년 전과 비교해 건수로는 30%, 금액으로는 26% 성장한 규모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 인터넷이나 모바일, 또는 공항에서 가입이 간편하고 보험료가 싸서 이제는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된…]

여행자보험의 보험료는 가입기간이나 가입자의 연령, 보장 내용 등에 따라 편차가 크지만 보통 일주일을 기준으로 1만원 안팎 수준입니다.

사고가 나면 가입 금액 대비 높은 보장을 받을 수 있는데, 다행히도 사고율은 1%가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가장 이용률이 높은 해외 질병의료비 보장의 사고율은 0.8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렇다보니 보험사들의 수익성은 쏠쏠한 편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국내외 여행자보험 손해율은 50% 안팎.

가입자들로부터 100만원의 보험료를 거두면 지급 보험금은 50만원에 그친다는 뜻입니다.

실손의료보험이나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각각 130%, 80%를 넘나드는 것을 감안하면 여행자보험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여행자보험의 보장 범위가 너무 제한적이거나 보험금 지급 거절이 빈번한 것은 아닌지, 또 손해율에 비해 보험료가 비싸게 책정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 금융감독당국의 집중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yun7448@naver.co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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