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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롯데홀딩스, 신동빈 대표이사 사임안 수용…부회장직은 유지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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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유지승 기자]




[앵커멘트]
면세점 재승인과 관련해 뇌물공여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일본 롯데홀딩스가 한일 롯데그룹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 회장의 입지가 흔들릴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유지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일본 롯데홀딩스는 오늘 오후 이사회를 열고, 신동빈 회장의 대표이사 사임건을 승인했습니다.

다만, 일본롯데홀딩스 이사 부회장직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이번 사태가 일본법상 이사회 자격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여 신 회장의 반납의지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기업의 경우 회사 경영진이 재판에서 실형을 받으면 최종판결 전이라도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관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이유로 신 회장은 최종판결이 남았음에도 이사회 개최에 앞서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 롯데그룹의 중간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99%를 보유한 일본롯데홀딩스는 현재 신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당분간 쓰쿠다 사장을 단독 대표로 지주사를 이끌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뇌물공여죄 외에도 신 회장은 롯데 총수일가의 횡령, 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또 신 회장의 구속을 기회로 경영권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되면서 신 회장의 경영권이 흔들릴 것이란 위기감도 나옵니다.

신 회장의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구속된 직후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 해임을 촉구하며 반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의 이번 사임으로 지난 50여 년간 시너지를 창출해온 한일 양국 롯데의 협력관계는 불가피하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롯데는 황각규 부회장을 중심으로 일본 롯데 경영진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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