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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대출 시동거는 카드사…저축銀 위협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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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앵커멘트]
수익성이 악화된 카드사들이 중금리대출 시장을 넘보기 시작하면서 저축은행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금리대출 시장은 그동안 2금융권의 텃밭으로 여겨졌지만, 카드사들이 기존 고객을 기반으로 공격적으로 나선다면 타격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카드 수수료와 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먹고살기 어려워진 카드사들.

수익성 악화가 현실화되자, 그동안 소극적이였던 중금리 대출 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신한카드는 신한카드 고객이 아니더라도 신한카드앱과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24시간 365일 이용이 가능한 신용대출 상품을 운영 중입니다.

이 상품의 이자율은 4.75%~19.9% 수준. 1금융에서 대출이 이뤄지지 않는 차주가 대상으로 , 사실상 중금리대출 상품입니다.

KB국민카드도 2016년부터 업계 최초로 중금리대출 상품 '생활든든론'을 출시해 운영하고 있고, 다른 카드사들도 중신용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한 상품개발을 검토 중입니다.

기존 카드론 외에 상품을 다양화시켜 고객 선택권을 넓히고, 악화된 수익성을 만회하겠단 시도인 셈입니다.



약 4조원 가량의 중금리대출 시장을 도맡아온 저축은행 업계 입장에선 달가울리 없습니다.

당장은 중금리대출 시장에서 쌓아온 고객 기반과 리스크관리 등 노하우로 우위에 있을 수 있지만,

카드사들이 기존 카드 고객군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면 장기적으론 위협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정부가 중금리 확대정책을 내세우면서 P2P업체와 시중은행, 인터넷은행까지 가세해 업권별 무한경쟁에 돌입한 상황.

이미 줄어든 파이 내에서 강력한 새 플레이어의 등장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축은행 관계자 : (카드사들의 등장이) 위협은 됩니다. 분명히 돼요. 어느 회사가 어느 정도 규모로 성장시켜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저축은행은 일단 기존 중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더 디테일하게 리스크를 관리하고, 장기적으론 고금리 저신용자까지 고객군을 넓혀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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