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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석탄화력발전 역대 최대 규모?…친환경하자더니 역행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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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경민 기자]
[앵커멘트]
정부가 원전과 석탄화력 대신 재생에너지를 늘리기로 했는데 정작 지난해 석탄화력발전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대기오염물질은 더 많이 발생된 셈인데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긴건지 박경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깨끗한 에너지를 생산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력생산량을 보면 원전이 생산한 전력량은 줄었지만 온실가스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석탄화력발전소가 생산한 전력량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한국전력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석탄화력발전소는 지난해 23만 8,919GWh의 전력을 생산해 2016년보다 발전량이 10.6% 늘었습니다.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43.1%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반면 원자력발전소는 지난해 14만 8,427GWh의 전기를 생산해 발전량이 2016년보다 약 8.4% 줄었습니다.

통상 2~3개월이 소요됐던 원전 정비기간이 이번 정부 들어 5~6개월 수준으로 길어지며 발생한 전력 부족분을 석탄화력발전소가 충당한 겁니다.

원자력계에선 에너지전환 정책이 오히려 미세먼지, 온실가스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늘리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범진 /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 : "이산화탄소랑 미세먼지가 전혀 나오지 않는 발전원(원자력)이 있는데 이걸 빼고 다른 것으로 채워 넣어서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문제를 잡겠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거구요. 지금 석탄이 많이 늘어나고 LNG 자체에서도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는 나오기 마련이기 때문에"]

정치권도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자유한국당 김무성·윤상직 의원은 22일 토론회를 열고 탈원전 정책이 전기요금 인상, 기업 부담 증대 등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재생에너지 3020 세부 계획이 늦어지고, 한전 등 주요 공공기관장 선임까지 지연되면서 정작 재생에너지 확대는 이렇다 할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

에너지전환의 초점이 탈원전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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