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글로벌 통신사들과 블록체인 플랫폼 공동 개발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KT는 글로벌 통신사 간 블록체인 협력체계인 'CBSG(The Carrier Blockchain Study Group)'에 합류했다고 23일 밝혔다.
CBSG는 통신사 전용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확산하기 위해 결성된 사업자 연합이다.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 미국 스프린트(Sprint)와 TBCASoft, 대만 파 이스트원(Far EasTOne) 등이 주축이며 국내서는 KT와 LGU+가 가입돼 있다.
KT는 글로벌 통신사들과 블록체인 원천 기술·서비스들을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 에너지 및 헬스케어 등 KT의 주요 신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더불어 로밍 이용자들의 비용 및 품질 저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KT 융합사업추진담당 이미향 상무는 “다양한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강력한 통신 인프라와 블록체인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들을 연구·개발하고 사업화 해나감으로써 블록체인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BSG는 그동안 블록체인 결제 플랫폼 기반의 모바일 선불폰 충전(Top-ups), 글로벌 모바일 결제(Mobile Wallet Roaming), 국제 송금(Global Remittances), IoT 결제 및 로밍 정산(Roaming charge settlements) 등의 서비스를 시연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와 이스트원은 2018년 일본과 대만 관광객들이 서로의 나라를 여행할 때 사용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결제 연동 시범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