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김석환 KISA 원장 “올해 블록체인 성공 모델 보여줄 것”

강진규 기자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은 지난 23일 서울 광화문에서 취임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KISA의 운영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진규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올해 블록체인으로 어떤 사업과 서비스가 가능한지를 6개의 시범 사업, 11개의 지자체 협력사업, 아이디어 창구 마련 등으로 검증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KISA는 이를 통해 블록체인 산업의 조기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은 지난 23일 서울 광화문에서 취임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KISA의 운영 방안을 설명했다.

김 원장은 “2009년 3개 기관이 통합돼 인터넷진흥원이 출범했다. 그런데 지난 9년 간 인터넷진흥원이 경험한 변화보다 앞으로 1~2년의 변화가 더 빠를 것이다”라며 “블록체인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2016년 KISA에 블록체인 태스크포스(TF)가 발족했는데 2017년 6월 TF가 팀이 됐고 2018년에는 블록체인 관련 예산이 전년 대비 15배나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같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양한 블록체인 시범 사업을 정부기관, 지자체, 기업 등과 진행해 어떤 것이 좋은 모델인지 찾아내고 노하우를 축적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블록체인으로 어떤 것이 사업모델이 되고 활용될 수 있는지 실증적으로 보여줄 것”이라며 “오는 4월말까지 6개 정도 과제를 발주를 할 것이다. 이미 선정이 된 것으로 서울시 청년 플랫폼 활성화와 관세청 블록체인 시범 사업 등이 있다. 6개 과제를 연말까지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 “서울, 부산, 광주 등 3군데에 청년 아이디어를 모으는 ‘블록체인 청년 놀이터’를 설치를 할 예정이다. 지자체와 협력해 매칭 펀드 방식으로 블록체인 서비스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해 연말 지방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했다. 약 11개개 아이템을 받아서 5군데 지자체와 예비타당성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예산 지원을 받아서 시행할 것이다. 블록체인이 지방행정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KISA는 블록체인 관련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으로 어떤 사업이 일어나고, 어떻게 하면 산업화, 상업화의 가능성이 있는지 모델을 찾으려 한다. 결국 산업화는 기업들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SA는 시범 사업 이외에도 블록체인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법제도 개선도 과제를 발굴하고 중장기 발전전략과 전략로드맵도 수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 원장은 보안취약점을 찾는 해킹대회인 '해크 더 KISA(Hack The KISA)' 개최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존에 단순히 문제를 주고 푸는 방식이 아니라 미국 국방부의 '해크 더 펜타곤(Hack The Pentagon)' 방식처럼 취약점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또 사이버테러 지능화에 대비해 28억 원의 예상으로 올해 12월까지 빅데이터 센터도 구축한다. 빅데이터 센터를 기반으로 KISA는 인공지능 분석으로 위험 정보를 수집하고 탐지한다. KISA는 향후 시스템을 기업들에게도 오픈해 기업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강진규 기자 (viper@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