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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장관 연천집 친동생이 구매…"신속매각 위해 양해"

김혜수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2018.1.1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혜수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경기도 연천 집을 구매한 이는 김 장관의 친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장관의 남편 백모 씨는 지난달 말 연천군 집(85.95㎡)과 집에 딸린 대지(873㎡)에 더해 인근 땅(도로) 153㎡의 지분 일부를 김 장관 친동생에게 1억4000만원에 매각했다.

다만 연천군 땅의 경우 남편 백씨가 소유한 2483㎡ 중 집을 지은 땅 외 인접 1457㎡는 백씨가 계속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부지는 백씨가 2012년 3.3㎡당 23만9000원에 사들였으며 인근지역의 경우 현재까지 약 25만~3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들은 김 장관은 그동안 군사분계선 인근에 위치한 집을 서둘러 처분하려고 했으나 잘 팔리지 않아 부득이 동생에게 팔게 됐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다주택자의 투기수요가 집값 급등의 원인이라며 다주택자 규제정책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경기도 일산 아파트 외에 남편 소유의 연천 단독주택으로 김 장관도 다주택자란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해당주택은 남편이 농사와 저술을 위해 장만한 작업실이며 군사분계선과 인접해 투기적 성격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최근 문재인 대통령 등 2가구 공직자들이 집을 팔면서 집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 정부 안팎에선 이번 매각으로 김 장관의 다주택자 규제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매각에도 2012년 김 장관 측이 대지를 처음 매수할 때 은행에서 설정한 근저당 6000만원(대출액의 120%)은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장관 측은 당시 5000만원을 은행에서 대출받았고 현재는 1000만원 정도 대출이 남은 것으로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1000만원은 곧 갚아 근저당을 해소할 예정"이라며 "동생분의 양해를 얻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혜수 기자 (cury0619@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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