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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대출, 매년 10% 증가…제2금융권 차주 비중 66%

박지은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개인사업자의 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금융연구원의 '자영업자 대출의 효과적 관리를 위한 선결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은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국내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2015년 하반기를 정점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10% 내외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증가율도 다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전체 개인사업자대출 차주 중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의 비중은 2015년 6월 62.3%에서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9월 기준으로는 66%에 달했다.

문제는 자영업자 대출은 가계대출과 달리 차주의 신용정보를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고 부채상환평가에 필요한 정보 등도 산재돼있어 부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자영업자는 사업자등록을 한 후 개인사업자대출(기업대출)과 개인대출(가계대출), 양쪽을 모두 받을 수 있는데 개인사업자대출을 받은 자영업자 중 가계대출도 동시에 받은 차주가 8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자영업자 대출의 부실화 위험을 미시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자영업자가 보유한 개인사업자대출과 개인대출을 통합해 차주 혹은 가구 단위의 데이터 베이스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또 자영업자 중에는 사실상 중소기업에 해당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생계형 자영업자나 영세사업자를 정확하게 구분해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점도 지적됐다.

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자영업자의 현금흐름을 추정하고 부채 상환능력을 제대로 평가하려면 자영업자의 신용카드 매출정보, 가구단위 재산정보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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