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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대규모 정리해고 수순 돌입하나?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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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앵커멘트]
한국GM이 군산공장 폐쇄와 함께 희망퇴직을 접수했는데, 참여율이 높지 않습니다. 생산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한 이상 대규모 인력 감축이 불가피한데요. 이에 따라 강제적인 구조조정, 즉 정리해고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종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한국GM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지만 신청자는 저조합니다.

폐쇄가 결정된 군산공장에서 일하는 임직원만 2000여명에 달하는데 희망퇴직을 신청한 사람은 극히 적습니다.

GM은 기존 연간 91만대 생산에서 50만대를 생산하는 구조로 몸집을 줄이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기준에 맞추려면 군산공장 노동자를 모두 정리하고 나머지 부평, 창원 공장에서 20% 이상 더 줄여야만 합니다.

목표치보다 인력 감축을 하지 못한 한국GM이 강제적인 구조조정, 정리해고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근로기준법상 정리해고는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갖춰야 하지만 한국GM은 정리해고를 미리 준비한 듯 요건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정리해고를 위해서는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 해고 회피 노력 등을 해야 합니다.

한국GM은 지난해 9천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포함해 4년간 3조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최악의 한해를 보낸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판매가 더 줄어 2월 내수 시장에서 48%, 수출에서 9.4% 줄었습니다.

또 지난해 신규 채용 억제와 1교대제 전환, 희망퇴직 등 대법원 판례에 언급된 해고 회피 노력 요건을 갖췄습니다.

한국GM은 예고한 대로 5월 말에 군산 공장을 폐쇄하려면 3월 중순경 정리해고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동헌 / 노무법인 종로 대표 : 해고 회피 노력도 충분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와의 협의가 필요한데 근로기준법 24조가 의견 합치만을 요청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50일간 협의를 거친 후 합리적인 대상자 선정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경영상 해고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GM이 정리해고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정리해고를 단행할 경우 빚어질 심각한 후유증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종근입니다.


[편집: 오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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