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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은행앱으로 1년치 기름을"…신한은행 공유경제 첫선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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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앵커멘트]
고객이 주유소 기름을 일정 시세에 한꺼번에 사 놓고 기름을 넣는 사업모델이 추진됩니다. 신한은행이 이같은 방안을 정유사에 제안했는데, 주유소 인프라와 금융 플랫폼이 결합한 공유경제 모델의 첫선입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신한은행은 최근 주유소 인프라를 외부 기업에 개방하기로 한 정유사에 주유소를 활용한 공유경제 사업을 제안했습니다.

해당 주유소를 이용하는 고객이 일정 기간 동안 쓸 기름을 정해진 가격에 미리 대량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석달치 휘발류를 한꺼번에 사 뒀다가 향후 기름값이 오르면 고객은 그만큼 이득을 봅니다.

반대로 유가가 떨어지는 경우에도 신한은행은 유치한 자금을 운용해 고객은 물론 정유사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일종의 선물거래 주유 방식으로,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렵습니다.

신한은행은 최근 6개 앱을 하나로 합친 통합 플랫폼, '쏠'을 출시하고 디지털 경로로 고객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주유소를 이용하는 고객을 '쏠'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 건국대 금융공학과 교수 : 전통적 금융 기능만으로는 디지털 시대에 대처가 어려워 다양한 사업 모델 개발이 중요합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올해를 디지털 영업 원년으로 삼았습니다.

위 행장은 임직원들에게 "'디지털이 곧 수익이 된다'는 것을 올해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이종 산업과의 융합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고, 이번 사업의 제휴도 그 일환입니다.

삼성전자, 카카오와는 챗봇 서비스에 '쏠'의 연결 경로를 두는 방안을, 현대건설과는 아파트 스마트 홈패드 등에 '쏠'을 탑재하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금융권에선 은행들의 디지털 융합 전략이 구체화되는 올해, 금융과 다른 산업계와의 합종연횡이 어느 때보다 활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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