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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의 균형 '워라벨'열풍…제약업계도 확산

박미라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미라 기자] 전 세계 기업문화의 주요 키워드가 돼버린 워라벨. 워라벨은 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로, 개인의 일(Work)과 생활(Life)이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기업체 전반으로 워라벨 문화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제약업계에서도 직원들의 '휴식 있는 삶'을 지켜주기 위한 근무환경 개선에 적극적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휴무일 공지…'올해 132일 쉰다'




최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기업문화를 확산하고자 올해 연간 휴무일을 임직원들에게 알렸다.

연간 휴무일 공지는 연초에 미리 휴가 일정을 임직원들에게 알려, 임직원들이 여유 있게 휴가 계획을 세우고, 항공이나 숙박 등을 사전 예약할 수 있게 하려고 마련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를 비롯해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디엠바이오 임직원 모두 해당한다.

올해는 1932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말 휴가도 도입했다. 임직원들은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총 8일을 쉴 수 있다. 올해 법정 공휴일은 69일이며, 주 5일제 토요 휴무를 고려한 총 휴일 수는 119일이다.

이로써 주5일제 근무를 하는 동아쏘시오홀딩스 임직원들은 징검다리 휴무일 3일, 여름 정기 휴가 5일, 연말 휴가 4일, 그리고 근로자의 날까지 포함해 총 132일을 쉴 수 있게 됐다.


한화제약·부광약품…2012년부터 연말 휴가 실시 '제약업계 워라벨의 원조'


제약업계 워라벨의 원조라 불리는 부광약품과 한화제약도 2012년부터 7년간 연말 휴가를 실시하고 있다.

한화제약의 경우 김경락 사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연말 휴가를 비롯한 하계휴가 10박 11일, 명절 휴가 추가 2일, 모든 샌드위치 데이 유급휴가 등의 휴가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12월 다음 해 휴가일정을 알려주기 위해 내년도 휴가일정이 담긴 달력도 배포하고 있다.

녹십자와 유한양행, 휴온스는 2015년부터 연말 휴가 제도를 도입했고, 삼진제약, GC 녹십자는 2016년부터, 매년 12월 30일 종무식을 진행한 한미약품도 지난해 처음으로 연말 휴가를 실시했다.

이 외에도 제일약품, 일동제약, 영진약품, 종근당 등이 연말 휴가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휴식 있는 삶'에 동참하고 있다.

GC 녹십자는 여기서 더 나아가 임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내 보육시설(GC 차일드 센터)을 최근 개원했다.

치우칠 수 있는 일과 가정생활에 모두 충실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회사가 앞장서겠다는 취지다.

GC 차일드케어 센터는 대지면적 2,943㎡(890평)에 지상 2층 독채 건물로 지어졌고, 총 정원은 79명으로 제약 업계 최대 규모로 운영된다. 교사 1명당 담당 영유아 비율을 낮추기 위해 총 11명의 교사를 배치했다.


일하기 좋은 일터 5년 연속 선정된 '한국애브비'




글로벌 제약사 중에는 한국애브비의 직원 복지가 단연 눈에 띈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돕는 탄력적 근무제도, 매월 둘째 주 금요일 2시간 일찍 퇴근하도록 하는 패밀리 데이, 연말 재충전 휴가 등 다양한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애브비는 전체 직원의 약 40%가 여성이며, 전체 임원의 절반이 여성으로, 5년 연속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일터 및 4년 연속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돼 제약 기업 중 유일하게 4회 연속 두 가지 부문 모두 대상을 받았다.

[사진=한국애브비는 5년 연속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일터 및 4년 연속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애브비 제공]

최근에는 임직원들의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한 WOW (World of Well-Being) 웰빙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월 마지막 주부터 3월 말까지 약 5주간 실시되는 WOW 웰빙 캠페인은, 직원들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과 게임 등 다양한 활동과 미션을 제시하고 달성하는 직원들에게 선물을 제공한다.

한국애브비 유홍기 대표이사는 "직원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돌볼 뿐 아니라, 워라밸, 가족 친화 기업문화를 통해 직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일 하기 좋은 일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건강하고 행복한 직원들이 높은 업무 몰입과 생산성을 보이며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미라 기자 (mrpar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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