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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 세진 산업은행...이동걸의 '뚝심' 행보 주목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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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앵커멘트]
성동조선 법정관리와 STX 독자생존으로 귀결된 중견조선사 처리방안은 '늦었지만 원칙을 지킨 해법'으로 평가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뚝심 행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꼬여있던 금호타이어 처리도 원칙론으로 밀어붙였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동걸 / 산업은행 회장 : 고강도 구조조정이 돼야 우리가 다시 한번 경쟁력 있는 중소 조선사로서 한번 자리매김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법정관리를 일단 모면한 STX조선에 대해서도 '배수진'을 쳤습니다.

고강도 인력 감축 등 고통분담에 노조가 따르지 않으면 한달 후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이동걸 회장의 '배수진'은 금호타이어 해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회장은 지난해 9월 취임 직후, 채권단과 분쟁을 거듭하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을 직접 만나 담판을 지었습니다.

박 회장이 내려놓지 않으면 생존 해법은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이동걸 / 산업은행 회장(지난해 9월) : 이렇게 고치면 회생 가능성 있지 않나 판단한다는 거고. 박삼구 회장은 그 그림에는 없습니다.]

최근에는 이례적으로 금호타이어의 인수자와 인수 조건을 미리 공개해 놓고, 노조가 해외매각을 계속 반대하면 법정관리로 갈 것임을 공언했습니다.

모든 이해 관계자의 고통분담 원칙 아래 속도감 있는 고강도 구조조정이란 기준을 세웠습니다.

특히 이 회장은 대기업, 구조조정 중심에서 혁신기업 지원의 새 패러다임이 시급하다며 산은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이동걸 / 산업은행 회장 : 전통산업의 4차 산업혁명화를 지원하는 데 에도 저희가 적극 방법을 모색하고 있고.]

이 회장의 소신 행보가 부실기업 구조조정 방식의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산업은행의 독립성도 키울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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