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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겨야 주목받는다…'어글리패션'의 귀환

안지혜 기자

좌측부터 밀레 서비스 러너 II, 휠라 레이, 나이키 에어맥스98, 아식스 젤-버즈1

[머니투데이방송 MTN 안지혜 기자] 90년대 스트리트 패션이 유행을 끌면서 말쑥한 옷차림 대신 오버사이즈 팬츠에 투박한 운동화를 신는 일명 '어글리 패션(Ugly Fashion)'이 주목받고 있다.

10일 패션업계 따르면 최근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를 중심으로 투박하지만 세련된 콘셉트의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최근 디자이너 브랜드 스펙테이터와 협업한 트레킹화 '서비스 러너 II'를 출시하고, 유명 편집숍 아트모스 서울에서 최초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밀레의 베스트셀러 트레킹화 '볼케이노'의 기능성에 스펙테이터의 창의적인 디자인을 접목한 게 특징이다. 밀레의 빈티지 로고를 모티프로 블루, 화이트, 레드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했으며, 아웃도어 슈즈 디자인의 틀을 깨고 밑창과 안창까지 디자인적 요소를 반영했다.

또 투습 효과를 자랑하는 고어사의 '고어텍스 서라운드' 소재와 세밀한 피팅을 조절할 수 있는 '보아 시스템'을 적용해 기능성을 강화했다.

휠라코리아는 투박한 디자인의 '휠라 레이'를 출시했다. 휠라 레이는 레트로풍 어글리 스니커즈로, 복잡한 패턴과 묵직한 아웃솔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신발 갑피 부분에 빛을 반사하는 재귀 반사 소재를 사용했으며, 동글동글한 셰이프로 발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제공한다.

나이키는 어글리 패션 트렌드에 힘입어 1998년도에 일본에서만 발매됐던 '에어 맥스 98'모델을 20년 만에 새롭게 출시했다. 뭉툭한 앞코와 두툼한 밑창 디자인으로, 기존에는 같은 라인인 '에어 맥스 시리즈' 상품 중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에어맥스 98은 기존 에어맥스 98의 시그니처 디자인에 블루, 레드, 화이트 3가지 컬러를 적용했다.

아식스도 세계적인 디자이너 키코 코스타디노프와의 협업한 러닝화 '젤-버즈1'을 출시했다. '젤-버즈1'은 아식스 특유의 레트로 무드와 스트리트 감성을 더한 상품으로, 판매 시작 15분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아식스의 대표 러닝화 '젤-님버스 20'에서 불필요한 기능을 배제한 실용주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한승우 밀레 브랜드전략본부 이사는 "어글리 패션의 핵심은 투박함 속 은근한 세련미"라면서, "아웃도어 슈즈의 단단하고 투박한 외양과 기능성은 살리되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섬세한 감성을 입힌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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