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비대위원장 "남북정상회담까지 방북 재신청 안 하겠다"
박수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수연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방북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4월 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머니투데이방송과 만나 "남북 관계 분위기가 완화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이날 방북 유보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될때까지 방북 재신청을 하지 않고 신중하게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 의제에 민간교류 확대에 대한 부분도 포함될텐데 남북경협과 개성공단 가동에 대한 부분이 논의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비대위에서도 자체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우리의 입장을 계속해서 전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상대책위는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 이후인 지난달 26일 시설 점검 등을 목적으로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한 바 있다. 앞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이전 정부에서 3차례, 현 정부에서 1차례 방북 신청을 했지만 모두 불발로 끝났다.
방북 승인 신청 처리기한인 오는 15일 방북 승인 여부가 최종 결정이 날 예정이다. 이날 통일부는 "아직 북측의 반응이 없어서 이대로 가면 지난번과 같이 방북 승인 유보 조치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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