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권 새아파트 집주인 '세입자 못 구할라'…입주물량 폭증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수도권 입주물량은 지난해 같은달 4,949가구보다 102% 증가한 1만11가구로 집계됐다. 지방은 작년 동월 대비 14% 감소한 1만7,531가구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수도권은 경기 김포·파주 운정신도시·인천 가정지구 등 수도권에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진행한다. 지역별로 경기는 △김포 사우동 '김포사우아이파크' 1,300가구 △파주 야당동 '운정롯데캐슬파크타운2차(A27)' 1,169가구 등 총 7,548가구가 입주한다.

인천은 '루원시티프라디움(6BL)' 1,598가구, 서울은 △동작구 사당동 '래미안로이파크' 668가구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꿈에그린(4BL)' 142가구 등 총 86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은 충남이 3,863가구로 입주물량이 가장 많다. 천안시 불당동 '천안불당파크푸르지오(2BL)' 240가구와 '천안불당파크푸르지오(3BL)' 270가구 등이 입주할 계획이다.

부산은 총 3,683가구가 입주한다. 동래구 온천동 '동래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 582가구와 서구 서대신동1가 '대신푸르지오' 959가구 등이다.

이 외 △울산 2,018가구 △경남 1,713가구 △강원 1,459가구 △경북 1,372가구 △대전 954가구 △충북 883가구 △광주 795가구 △대구 372가구 △세종 333가구 △전남 86가구 순이다.

부동산114는 공급량 증가에 대한 우려를 내놨다. 특히 수도권 일부 지역에 가격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1분기에 이어 다음달 입주물량까지 크게 증가하면서 공급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 올해 1분기 입주물량은 5만5,982가구로 지난해 1분기보다 86%가 늘어났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특히 전세물건이 쌓인 파주·평택 등에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집주인은 전세수요 찾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의 경우에도 "충남 등 일부 지역에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고 주택경기 악순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