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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서비스 카카오T 부분 유료화…"돈 내면 우선호출"

박소영 기자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 사진=카카오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부분 유료화 기능을 도입하기로 했다. 효과적인 택시 배차를 유도해 승차난을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13일 카카오모빌리티는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방향을 설명했다.

우선 유료 기반의 '우선호출'과 '즉시배차'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우선 호출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배차 성공 확률이 높은 택시에 우선적으로 호출 요청을 하는 방식이다. 즉시 배차는 인근의 비어 있는 택시를 즉시 배차해주며 승차거부가 없다. 우선 호출이나 즉시 배차 기능을 선택해 배차가 성사되면 비용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아직 구체적인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다.

카풀 서비스로 택시 수요를 보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앞서 지난 2월 카카오모빌리티는 카풀 스타트업 '럭시'를 인수한 바 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 T택시에서 연결이 이뤄지지 않은 호출을 카풀로 연결해줄 경우 택시 부족분의 상당 부분을 카풀로 대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용자 편익 증대뿐 아니라 교통 혼잡도 및 도시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택시업계의 반발을 고려, 향후 의견수렴을 거쳐 신중하게 도입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택시 기사회원의 동기부여를 강화하기 위한 '포인트' 제도가 도입된다. 운행 실적과 평가에 따라 환금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는 개념인데, 많은 호출 요청에 응답할수록 유리한 구조다.

이외에도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 를 카카오T에 도입할 예정이며, 원하는 일시의 교통 정보를 미리 볼 수 있는 ‘미래운행정보’와 딥러닝 기반의 배차 시스템도 고도화 중이다.

지난해 11월 투자한 AI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마스오토'와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생태계에 참여할 계획도 세웠다. 정 대표는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해 자율 주행 영역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자율주행 관련 조직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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