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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주총이 코앞인데...' 코스닥시장본부장 후보 선임 '깜깜'

김예람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한국거래소가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시장위원장과 본부장을 분리선임할 예정이었지만, 아직 본부장 후보자를 통보하지 않았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4시 임시주총을 열고 코스닥시장위원장 선임안과 코스닥위원회 신규 위원 2명 선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길재욱 한양대학교 교수가 코스닥시장위원장에 단독 추천된 바 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본부장 후보 추천이 이뤄지지 않았다. 본부장 후보군에는 조호현 KRX국민행복재단 사무국장, 권오현 경영지원본부 상무,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 상무가 하마평에 올랐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본래 오늘 코스닥시장본부장 선임 안건도 올릴 예정이었지만, 아직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번 임시주총에서 선임되는 코스닥시장위원장과 위원들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구성해 이사회를 열어 본부장 후보를 추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이날 주총에서 본부장 선임 안건은 추수 속행을 결의하고, 계속회를 열어 1주일 내에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주총회 계속회에서 통과한 코스닥시장위원장과 코스닥시장위원 2인 선임안은 효력이 바로 발생한다. 임시주총 계속회에서 코스닥시장본부장 선임 시, 거래소는 정족수를 다시 채워야 한다.

이동기 거래소 노조위원장은 "거래소 내 지역별 안배를 한 임원 인사와 거래소 내부적으로 밀고 있는 후보군 간에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거래소는 상장사에는 주총 2주 전까지 안건을 통보하게 하는데, 정작 제 할 일을 못하고 있는 격"며 "안건 정리가 되지 않았을 경우, 주총일을 미루고 다시 소집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주총 정족수를 채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후보군을 모두 정리하고 주총 한 번에 의결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노조는 길재욱 코스닥위원장 후보의 사외이사 겸직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길 후보는 키움증권 사외이사에서 지난 12일 물러났지만, 코스피 상장사인 현대글로비스의 주주추천 사외이사 후보로 올라 있다. 하도급 업체가 코스닥 상장사일 경우 관련 사안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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