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4050 1인가구, 소득 높고 소비 적어"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4050 중장년층 1인 가구가 다른 연령층보다 소득 수준과 경제적 만족도는 높지만, 실제 소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30 세대보다 감성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여가활동에 대한 소비욕구가 강했다.

신한카드는 고객의 2017년 소비 빅데이터와 1인 가구 2500명 서베이 결과를 결합해 '중장년층 1인 가구' 소비특성 분석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300만원 이상 소득 고객의 50대 비중은 42.5%로 20대(14.3%), 30대(32.5%), 40대(38.7%)보다 높았다. 월평균 카드 이용금액 규모는 50대의 경우 30대의 62% 수준이었다.

4050 중장년층의 소비행태는 의료·교통 등의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비용은 유지하면서 외식과 쇼핑의 이용 비중은 줄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영역별 이용 비중을 보면 의료·교통 이용 비중은 20대(24.3%), 30대(27.5%), 40대(34.7%), 50대(34.6%)로 4050 세대가 높게 나타났지만 외식·쇼핑의 경우는 20대(69.7%), 30대(67%)보다 40대(60.1%), 50대(59.3%)로 중장년층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 중장년층 1인 가구는 경제적으로 어렵지는 않다는 응답이 적었지만, 감성적으로 어렵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50대가 47.9%, 40대가 43.9%를 기록해 30대(41.3%)와 20대(33.3%)보다 높았다. 실제로 '혼자 생활할 때 여가활동이 불편하다'는 응답은 20·30세대는 16.2%에 그쳤지만 40·50세대는 25.3%가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총 소비 중 여가활동에 소비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50대가 6.1%로 20대(5.9%), 30대(5.6%), 40대(5.1%)보다 높아 여가활동에 대한 소비 욕구는 다른 연령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 측은 "1인 가구 중 중장년층 여성은 쇼핑이나 여가 활동에 대한 관심과 소비 니즈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데이터 분석을 통해 향후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