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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수장 낙마' 후폭풍... 금융권 살얼음판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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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앵커멘트]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수장을 잃은 금융감독원이 하나은행에 대한 고강도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당국 권위에 치명적 흠결을 남긴 사태인 만큼 파장이 일파만파 커질 전망입니다. 다른 금융회사들은 자칫 불똥이 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최흥식 금감원장이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당시 불거진 채용 청탁 의혹으로 물러난 가운데, 수장을 잃은 금융감독원의 칼끝이 하나은행을 정조준했습니다.

금감원은 검찰 수사와 별개로 오늘부터 고참급 검사역 20여명을 투입해 하나은행을 상대로 자체 고강도 특별검사에 착수했습니다.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은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면서 단단히 벼르는 모양새입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검사 인력과 기간 제한없는 철저한 조사로 채용비리를 발본색원하고, 감독기관의 권위를 바로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알려진 제보가 하나은행 내부가 아니면 확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라면서 하나금융을 배후로 사실상 지목했습니다.

그간 금융권 안팎에선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최흥식 원장과의 불편한 관계에 주목하면서, 현직 지주 회장 연임과 지배구조에 대한 당국의 압박을 김정태 회장의 3연임 저지를 위한 조처로 연관짓기도 했습니다.

다른 금융회사들은 금감원장의 낙마까지 불러온 이번 사태의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 원장과 같은 잣대를 들이댈 경우 채용비리 의혹에 연관된 이들의 책임론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권위에 금이 간 금융당국의 서슬이 퍼래지면서 금융업계 전반이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iseul@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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