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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보험 여러개 들고 허위 보험금 청구"…SNS타고 젊은층 보험사기 확산

최보윤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여행 중이나 일상생활 중 거짓 보험사고를 만들어 보험금을 편취하는 소액 보험사기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SNS 등을 통해 보험사기 유혹에 쉽게 노출되는 젊은층들의 보험사기가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15일 해외여행자보험을 여러 보험회사에 중복 가입한 후 사고를 조작해 보험금을 반복 청구한 보험사기 혐의자 11명을 적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은 해외여행 중 분실한 휴대품을 도난당한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조작하거나 사고일자 등을 조작해 보험금을 반복 청구해 보험금 3600만원을 편취했다.

해외여행 중 발목 등이 다쳤다며 치료를 받은 뒤 의료비를 허위ㆍ과장 청구하는 경우도 적발됐다.
금감원은 최근 관련 혐의자 80명에 대해 보험금 4억 6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혐의자들은 경추나 발목 염좌 등 경미한 질병으로 손쉽게 2~3주 진단을 받아 병원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했다. 이들은 해외여행 중 특정 병원에서 장기간 통원치료를 받거나 다친 부위를 바꿔가며 치료를 받는 등의 수법으로 보험금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이 밖에도 영업배상책임보험이나 배상책임보험 등을 악용해 사고를 조작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장이나 일상생활 중 발생한 사고로 신체나 재물에 대한 피해가 발생했을때 보상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사고를 조작하고 보험금을 편취하는 식이다.

또 일부 개인승용차를 이용해 택시처럼 요금을 받고 운영하는 운전사가 사고가 나면 탑승자와 지인관계인처럼 속여 보험금을 타내거나 가짜 자동차 수리 등으로 보험금을 타내는 사례도 수두룩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험이 많지 않는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생 등 젊은층이 SNS 등을 통해 보험사기 수법에 빈번히 노출되면서 금전적 이익제공 유혹에 넘어가 보험사기에 연루되고 있다"며 "보험사기 예방을 위해 젊은 계층에 대한 맞춤형 교육 및 홍보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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