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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래에셋 여직원 골프대회 논란? 고용노동부 "문제 발견 안돼"

이대호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미래에셋대우 여성 임직원 골프대회에서 강압과 성희롱 등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에 대한 '황제놀이·기쁨조' 주장까지 나왔던 것과 대조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6일부터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실태 확인에 나섰다. 논란이 벌어진 골프대회 참석 여직원 다수를 면담하는 등 현장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대부분 참석자들이 참석 강요와 인사상 불이익, 성희롱 여부 등에서 문제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참석자들 대부분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었다"며, "(참여)강제성, 인사상 불이익 등 주장도 사실과 달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직장 내 성희롱에 포커스를 두고 조사했는데 파악된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미래에셋대우 노동조합이 자체 파악한 내용과 같은 결과다.

논란이 불거진 직후 미래에셋대우 노조는 2016~2017년 이 행사에 참석했던 임직원 80%를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대부분 "비자발적 참여나 강압적인 분위기는 없었다"고 답했다.

다만 노조는 일부 의무적인 참석 권유와 여흥으로 인한 늦은 귀가 등에 대해서는 인사부문 대표에게 시정 및 재발방지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번 조사를 두고 언론 보도에 따른 실태 파악일뿐 사건화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당사자나 제3자의 신고가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관련 주장을 펼치며 한 언론과 인터뷰 한 익명의 제보자도 고용노동부의 조사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최초 보도한 언론사를 통해 제보자 면담을 요청했지만 제보자는 우리와 접촉을 원치 않는다고 들었다"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나중에라도 신고를 할 수 있으니 그때 사건화 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언론은 지난 1월 31일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이 해마다 여직원 골프대회를 열고 대회에 참석한 여직원들과 함께 새벽까지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미래에셋 내부에서는 박현주 회장이 여직원들을 동원해 이른바 '황제 놀이'를 즐기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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