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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뚫린 강원도, 지역별 집값 명암 갈린다

문정우 기자

지난해 3월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636번지(남춘천역 인근)에 문을 연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견본주택.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방송 MTN 문정우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최대 수혜지역인 강원도 부동산 시장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원 춘천시 온의동에 들어서는 49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는 3.3㎡당 평균 1,059만원에 분양 승인을 받았다.

강원도에서 분양가가 1,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대우건설은 1,211만원까지 제안했지만 춘천시가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하면서 조정됐다.

이런 흐름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와 함께 '올림픽 로드'가 확충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개통해 서울과 강원도 속초·양양까지 2시간 내로 좁혀졌다. 앞서 2016년에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서울과 원주를 차량으로 50분 안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지난해 말 경강선 KTX가 운행을 시작한 것이 분양가를 올리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KTX를 이용하면 서울과 강릉을 1시간 42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

원주에서는 지난해 18개 기업을 유치해 1,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됐고, 강릉에는 세라테크 등 기업들의 신규 투자를 계속 유치하고 있다. 속초에서는 지난해 9월 국제 크루즈 터미널이 준공돼 활기가 더해지고 있다.

다만 올림픽 특수가 끝난 이후 지역별 온도차는 뚜렷해질 전망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초 강릉의 주간 아파트가격 변동률은 0.09%에 불과했지만 일주일이 지나자 0.38%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지난달 말에는 0.03% 오르는데 그쳤다.

분양예정 물량도 쌓여있다.

부동산 인포에 따르면 강원도에 6월까지 8곳에서 6,18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원주시 3곳 3,446가구로 가장 많고 춘천시 2곳 1,553가구, 강릉시 2곳 1,033가구, 동해시 1곳 151가구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이 춘천·원주 등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데다 올림픽 이후 지역을 띄울 좋은 콘텐츠가 나와야 꾸준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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