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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사태, 다음주 임단협이 분수령…협상 쟁점은 복리후생비 삭감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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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


[앵커멘트]
한국GM이 경영 위기 속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성과급 지급 요구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각종 복리후생 삭감 요구에 대해서는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향후 임단협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최종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심각한 경영 위기 속에서 한국GM 노조가 임단협에서 한발 물러서는 듯 한 깜짝 카드를 내놨습니다.

특히 상급 단체인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기본급 인상률 5.3%를 받아들이지 않고 동결을 결정한 것은 이례적인 조치입니다.

노사 양측이 간극을 좁혀가고 있는 모양새지만 복리후생비 삭감에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최종 교섭 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사측은 현재 3000억원 가량의 비급여성 복리후생비를 절반 수준인 1500억원까지 줄이는 요구안을 노조에 제시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노조가 수용한 성과급 삭감분 1350억원과 임금 동결분 190억원, 희망퇴직 절감분까지 합해 모두 7000억원의 인건비를 줄이면 한국GM이 적자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 사측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노조는 임금 동결과 함께 성과급을 포기한 만큼 복리후생비 삭감은 동의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노조는 GM 본사가 차입금 약 3조원 전액을 주식으로 출자 전환하고, 1인당 3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조합원 전원에게 배분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금전적 보상과 더불어 경영에 참여하고, 감사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는데 사측은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노조는 소형 SUV의 항구적 국내 생산과 다수의 신차 생산 확약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GM 독자적으로는 결정하기 어려운 사안인 만큼 교섭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한국GM 노사는 이르면 다음주 양측의 요구안을 토대로 본격적인 교섭에 나설 예정입니다.

산업은행이 자구안 제출을 전제로 신규자금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다음주에 재개되는 임단협이 한국GM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종근입니다. (c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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