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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파는 편의점·가구 만드는 온라인 쇼핑몰…경계 무너진 유통가

윤석진 기자

사진/11번가

[머니투데이방송 MTN 윤석진 기자] 경기불황과 생산인구 감소, 소비 둔화 등 유통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악화되면서 고유의 사업 영역을 넘나드는 일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가공식 위주로 상품을 구성하던 편의점이 각종 채소를 팔거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구 제작에 참여하는 등 형태도 다양하다.

먼저, SK플래닛 11번가는 가구 제조사와 만든 공공브랜드 '코코일레븐'의 2018년 신상품을 내놨다.

11번가 MD가 상품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해 원가구성부터 판매가로 이어지는 모든 비용을 함께 고려해 가격을 시중 브랜드보다 절반 수준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11번가는 고객들의 취향과 기호에 맞는 품목을 세분화해 라인업을 확대하고 매 시즌에 맞는 신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편의점 CU의 경우 지난 3일부터 CJ프레시웨이가 공급하는 국내산 채소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주요 음식의 식재료로 자주 사용하는 채소 10종을 선별했으며,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소용량으로 출시했다.

CU는 이달 수도권 일부 지역 내 테스트를 시작으로 초기 판매 동향을 모니터링 한 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확대할 예정이다.

사진/CU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최근 해외 뷰티 브랜드 '로레알'과 함께 남성 기초 화장품 '로레알 파리 맨' 시리즈를 출시했다.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화장품 전문점이나 H&B스토어가 흡수하지 못한 상권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은 남성 화장품 수요 증가세에 맞춰 상품 구색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올리브영과 왓슨스, 롭스 등 H&B는 반대로 편의점 주력 상품인 간편식과 식음료 등 화장품 외 식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올리브영 수유중앙점의 경우 1층 전체를 식품 전용매장으로 꾸밀 정도로 식품 비중이 높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영역 간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며 "고객들의 소비 습관과 욕구를 반영한 제품을 제공해야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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