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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우선호출제 놓고 유료화 논란 확산

조은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T에 유료 기능인 '우선 호출'과 '즉시 배차'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사전 논의가 없었다며 카카오모빌리티의 행보에 난색을 표하고 있고,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에서도 카카오의 행보는 서울시 택시정책 공약과 맞물리면서 쟁점으로 부상했다.

카카오T에 도입될 예정인 유료 모델 중 '우선 호출'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배차 성공 확률이 높은 택시에 우선적으로 호출 요청을 하는 방식이다. 즉시 배차는 근처에 비어 있는 택시를 즉시 배차해준다. 지금과 같은 무료 호출 방식과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하지만, 가뜩이나 '골라태우기' 현상이 극심한 상황인 만큼, 우선 호출과 즉시 배차 기능이 도입되면 택시기사들이 유료 호출만 골라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많다. 유료호출 방식에 대해서도 '웃돈'은 승객 입장에서 요금 인상과 마찬가지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카카오는 이에 대해 택시 요금이 아닌 '플랫폼 이용 수수료'인 만큼, 법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유료화' 카드는 수요와 공급 문제를 풀기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한다. 카카오택시 서비스 출시 후 지난 2년 간 택시 호출은 2.5배 늘어난데 반해 활동 기사 수는 1.4배 증가하는데 그쳤다는 것.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일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카카오T 택시 호출은 약 23만건에 달한 반면, 당시 배차 가능한 택시(운행중 택시 제외)는 약 2만 6,000대 수준이었다. 호출의 80% 이상이 공급 불가능했던 상황이었다. 특히 눈비와 같은 기상 변화, 대형 공연이나 이벤트가 발생하면 수요와 공급의 격차는 더욱 커졌다.

그런 만큼, '우선호출'과 '즉시 배차' 방식은 기사회원의 동기 부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카카오모빌리티 설명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우선호출과 즉시 배차 방식 도입을 통해 기사회원을 대상으로 운행 실적과 운행 평가에 따라 환금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한다. 기사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운행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많은 호출 요청에 응답하게 한다는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유료화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실제 서비스 오픈 시에는 '골라받기'와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정책도 함께 선보이려고 한다"며 "수요와 공급의 문제를 풀기 위해 마련한 자구책인만큼 향후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계속 보완해나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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