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300'도 헤지·레버리지 투자 시작된다

한국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해 오는 26일 KRX300선물과 코스닥150옵션을 상장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파생상품은 코스닥 시장에 투자하는 기관투자자를 위해 낮은 비용으로 위험관리를 하고 다양한 금융상품(ETF‧ETN‧펀드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KRX300선물과 코스닥150옵션은 거래 편의성과 상품간 연계성 등을 고려해 코스피200선물‧옵션과 유사하게 설계됐다.

KRX300선물의 1계약당 거래금액은 7,500만원으로 코스피200선물(8,000만원)과 비슷하게 설정됐다.

코스닥150옵션의 경우에도 권리행사 시기와 최종거래일, 결제방법 등이 코스피200옵션과 동일하게 설정됐다. 거래승수(1만)는 선물‧옵션 연계거래 편의성을 고려해 기초자산이 같은 코스닥150선물과 동일하게 설정됐다.

상장 첫날부터 주식파생상품시장 12개 증권사가 시장조성자로서 유동성을 공급하며 조기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시장조성자는 KB투자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다.

한국거래소는 KRX300선물에 대해 "KRX300과 관련한 헤지‧금융상품개발 수단의 제공으로 기관‧외국인 등의 코스닥시장의 시장 참여를 확대해 혁신성장 기업에 대한 투자촉진 및 국민 재산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코스닥150옵션에 대해서는 "코스피시장에 이어 코스닥시장에도 선물‧옵션시장을 완비함으로써 기관‧외국인의 시장 참여를 촉진해 코스닥시장과 파생상품시장의 동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