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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설득 나서는 채권단...결과는?

이대호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광주를 찾아 노조 설득에 나선다. 노조가 조건없이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타협점이 나올지 주목된다.

18일 산업은행과 금호타이어 노조 등에 따르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과 금호타이어 전담TF팀장 등이 19일 광주를 방문한다.

이 회장 일행은 19일 오후 1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노조 사무실에서 조삼수 금호타이어 대표지회장 등과 비공개 면담할 예정이다. 오후 2시 30분에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금호타이어 관련 산업은행 광주지역 기자간담회'를 연다.

이 회장 등 채권단은 해외자본 유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더블스타 투자 유치에 대한 노조 동의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0일까지 약정서 체결을 위한 노조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 더블스타 측은 금호타이어 노조가 반대한다면 인수할 뜻이 없다는 입장이다.

산은 관계자는 "30일까지 MOU 체결과 더블스타 투자유치에 대한 노조 동의가 없으면 자율협약 절차를 즉시 중단하기로 결의했다"며, "실질적으로 노조 동의절차만 남았고, 노조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더블스타로 매각을 강하게 반대해왔다. 고용보장을 장담할 수 없고 국내공장 폐쇄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광주경제의 15%를 차지하는 금호타이어를 해외에 매각하면 지역경제 타격도 클 것이라는 우려다.

일단 노조는 "채권단과 노조가 '치킨게임'을 지속하면 2주 후에는 법정관리로 가게 된다"면서, "파국을 막기 위해 조건 없이 만나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노조는 수개월째 임금이 체불된 상황을 잊은 채 국내외 공장, 본사 및 연구소, 협력업체, 대리점, 영업현장에서 피땀 흘려 일하는 전체 구성원 염원을 가슴 깊이 새기고, 벼랑 끝에 내몰린 금호타이어 운명을 가를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면담에)임하겠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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