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올, M&A로 수익성 개선…주가는 소폭 저평가"
허윤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두올에 대해 인수합병(M&A)을 통한 고객 다변화로 올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주가 역시 소폭 저평가된 상태라는 판단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지난해 3분기 스웨덴 ‘보그스테나’ 인수는 두올의 외형확대와 더불어 고객 다변화 기회를 제공한다”며 “보그스테나의 연결 실적이 반영된 지난해 실적은 기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기존 두올의 실적은 현대기어차의 출하감소로 부진했지만 고객이 다양하고 마진이 좋은 보그스테나, 트림솔의 실적이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두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5,200억원, 영업이익은 58% 늘어난 340억원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신형 산타페 물량 증가와 중국 법인 회복으로 실적 개선을 예상했고, 전년도 반기만 반영됐던 보그스테나/트림솔의 실적이 온기로 반영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송 연구원은 “국내 매출액은 비중이 큰 산타페의 신형 모델이 출시되고 전년 완성차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로 4% 가량 증가하고 중국 매출액은 낮은 기저와 함께 신형 모델 투입효과에 힘입어 35% 증가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마진이 좋은 보그스테나/트림솔 실적이 반영되면서 수익성도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이어 “현재 주가는 상환전환우선주 희석을 가정했을 때 주가수익비율(PER) 7배 수준으로 업종 평균”이라며 “수익성 좋은 해외 법인 인수로 연결 이익률이 상승하고 단일 고객 의존도도 하락한다는 점에서 업종 내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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