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자 "빚부터 갚고 나머지는 전부 저축할 것"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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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지난 17일 798회 나눔로또 1등 당첨자는 총 7명으로 각 27억 1,079만 1,911원씩 받는다. 이중 로또리치를 통해 7명 중 2명의 수동 1등 당첨자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허윤영 기자 (hyy@mtn.co.kr)]
수동 1등 당첨자 도진길(가명)씨는 19일 로또리치 게시판에 “조금 기대했는데 정말 대박이 났습니다"라는 제목으로 1등 당첨 용지를 공개했다.
도 씨는 "몇 번을 확인 했는데 대박이 맞다"며 "27억이라니 평생 벌어도 이런 금액을 만져볼 수 없는데 이런 대박이 나에게 왔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라고 적었다.
이어 "나 같은 서민은 로또라도 있어야 마음이 놓여서 매주 1만원씩 구입한다"며 "정말 당첨된 거 보면 역시 희망을 갖고 살아야 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이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도 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컸다고 고백했다. "대한민국에서 자영업자 중에 빚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나도 작은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사연이 있다. 그래서 더 기쁘다. 당첨금을 받으면 빚부터 갚고 나머지는 전부 저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1등 당첨금으로 27억원을 받게 된 도 씨는 매주 10조합(1만원)씩 수동으로 구입했으며 구입한 지 8개월만에 1등에 당첨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또리치 담당자는 “798회 또 다른 1등 당첨자 오지균(가명) 씨도 오는 20일에 1등 로또용지와 함께 간단한 소감을 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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