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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자율주행차 첫 사망사고…책임 놓고 공방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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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자율주행차

[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여성 보행자 1명을 치어 사망하게 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로이터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템페 시내에서 도로변을 지나던 보행자 일레인 허츠버그(49)는 우버 자율주행차에 치였습니다. 사고 당시 우버 자율주행차에는 사람이 앉아 있었지만 자율주행 모드였습니다.

로널드 에크락 템플 경찰 대변인은 “도로변에서 자전거를 끌고 가던 보행자가 차선으로 가고 있을 때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치었다”며 “차량 운전자는 부상이 없었고 보행자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우버는 템페뿐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운행하던 자율주행차도 일시적으로 시험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는 트위터를 통해 “우버는 희생자 유족을 생각하며 수사 당국과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전복사고, 횡단보도 신호위반 사고 등에 이어 사망사고까지 일으키자 자동차 회사들의 지나친 자율주행차 시험 경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라 커 CNET 선임 기자는 “20개 이상의 자동차 회사들이 가능한한 빨리 길에서 자율주행차를 운행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번 사고는 기술을 지나치게 빨리 얻으려는 경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율주행차 교통사고가 발생하자 자동차 제조사와 자율주행차 기술 업체는 책임 소재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버의 자율주행차는 볼보의 XC90에 우버ATC의 자율주행기능을 탑재한 모델입니다. 볼보는 우버에 2021년까지 XC90 2만 4천대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볼보측 대변인은 “사고 발생 차량이 시험 중이던 기술은 볼보의 것이 아니”라고 발을 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soonwo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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