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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순이익 곤두박질…"수수료 인하 여파"

이유나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로 국내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급감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7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8개 전업계 신용카드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2268억원으로 전년대비 32.3%(5864억원) 감소했다.

특히 8개 카드사 중 비씨카드를 제외한 7개사의 순이익이 모두 지난해 대비 줄었다.

신한카드가 2016년 7266억원에서 지난해 4277억원으로 3039억원 줄었고 국민카드는 2951억원에서1626억원, 삼성카드는 3242억원에서 3161억원, 현대카드는 1724억원에서 1538억원으로 감소했다.

비씨카드는 유일하게 순이익이 늘어났지만(1402억원->1441억원) 마스터카드 보유지분 매각에 따른 이익(408억원)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줄어든 수치다.

다만 금감원 감독규정에 따른 순이익과 IFRS 기준 순이익은 차이가 있다. 감독규정은 IFRS 기준에 비해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높다.

또 IFRS 기준을 따르더라도, 각 사별로 충당금설정 모형이 달라 개별 카드사들이 발표했던 영업이익과 금감원 감독규정에 따른 순이익과는 차이가 있다.

금감원은 카드사들의 순이익 감소는 지난해 7월부터 우대수수료율 적용대상인 영세·중소가맹점이 확대됐고 부가서비스 등 마케팅비용 증가, 충당금 적립기준 강화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드발급매수와 카드이용액은 증가했다.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9946만매로 전년말 대비 4.0%, 체크카드는 1억1035만매로 1.7% 각각 증가했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788조1000억원으로 5.6%, 카드대출(현금서비스, 카드론)은 98조4000억원으로 0.5% 늘어났다.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전년과 비슷했고 카드론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증가세는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금감원은 카드사들을 대상으로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대응해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수익원 확충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초 과당경쟁 자제를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실시한 바 있다"며 "제살깎기식 경쟁을 통한 과도한 마케팅 활동을 자제하고 수익원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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